한화오션-英 밥콕그룹 맞손…'글로벌 함정시장 진출' 파트너십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수출에 우선 협력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 총괄 회장 일행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잠수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한화오션 정승균 특수선해외사업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영국 방산 전문 기업인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글로벌 함정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캐나다, 폴란드 잠수함 수출을 위해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다른 글로벌 함정 수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비드 락우드 밥콕 총괄 회장은 "한화오션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캐나다와 폴란드 잠수함 수출 시장과 현지 군수지원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함정 수출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함정의 전 생애주기 동안 빈틈없는 유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양사의 방산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락우드 회장은 2020년 취임 후 처음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둘러봤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역량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인 락우드 회장은 "한화오션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통해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을 지낸 닉 하인 경 밥콕 마린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방 안보 수출국장을 지낸 마크 골드색 밥콕 국제협력 총괄 등도 함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6월 캐나다 잠수함 사업 추진을 위해 밥콕 캐나다와 기술협력 협약을 맺었고 올해 2월 폴란드에서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팀 협약(TA)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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