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날렵해져 돌아왔다…'올라운더' BMW 신형 X3 국내 출시
2017년 3세대 출시 이후 완전변경 신차…더 커진 차체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 높여…한국형 내비 기본 탑재
- 이동희 기자
(영종도=뉴스1) 이동희 기자 = BMW코리아가 28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X3를 출시했다. 2017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더 커진 차체와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디지털 편의성을 강화했다.
BMW코리아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X3'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BMW X3는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글로벌 중형 SUV 시장을 선도한 인기 모델이다.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은 350만 대 이상으로 중형 SUV 시장을 개척한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수입 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누적 판매량 5만대 이상을 기록한 국내 인기 차종이다.
기존 3세대 모델보다 차체 길이(4755㎜)와 폭(1920㎜)이 각각 65㎜, 30㎜ 늘며 전반적인 차체가 커졌다. 높이는 1660㎜로 이전보다 15㎜ 낮아져 보다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외관 전면부 디자인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키드니 그릴에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을 적용해 존재감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긴 루프 스포일러에 T자형 그래픽 리어라이트를 조합했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를 통해 간결함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연출한다.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 스마트 바와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동급 최대 수준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탑재해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570리터(L)며, 2열을 접을 경우 최대 17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신형 X3는 디지털 편의성도 강화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적용했다. 티맵(TMAP) 기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등 연결 없이도 편리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경로 안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도 연동된다.
주차 보조 기능과 후진 보조 기능 등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기본 적용하며, 최상위 트림인 M50 엑스드라이브(xDrive) 모델에는 최대 200미터까지 자동 주차 등이 가능한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제공한다.
뉴 X3는 모든 모델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했다. 가솔린 모델인 X3 20 xDrive는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1.6㎏·m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인 X3 20d xDrive는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40.8㎏·m다. 연비는 가솔린이 L당 10.9㎞, 디젤은 14㎞다.
고성능 모델인 X3 M50 xDrive는 M 트윈파워 터보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결합으로 최고 출력 398마력, 최대 토크 59.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6초며, 연비는 10.6㎞/L다.
가격은 △X3 20 xDrive는 6890만 원부터 △X3 20d xDrive는 7270만 원부터 △X3 M50 xDrive는 9990만 원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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