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미니팹 구축 예타 통과 환영…경쟁력 제고 큰 도움"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한국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협회)는 28일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반도체협회는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제조 중심의 국내 반도체 산업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기술 내재화 및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은 복잡하고 첨단화한 제조 공정으로 인해 소부장 신제품 개발 시 양산 시설 검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도 국내에는 검증 인프라가 없어 연구시설과 산업 현장과의 간극으로 어려움이 지속돼왔다"고 덧붙였다.

반도체협회는 "이번 미니팹 구축사업 추진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신속한 제품 개발 및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니팹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제조, 소부장, 학계 간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어려운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산업이 보다 견고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니팹 구축 사업은 첨단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활용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통해 수요기업 클린룸에 실제 칩 양산에 활용되는 공정·계측 설비를 구축하고, 소부장 기업 개발 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평가·컨설팅을 상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