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힐-힐스코리아, 수의사 처방 사료 유통 협약 체결…"세계 최초"

'벳어스'로 올바른 처방 문화 조성 목표

온힐 유정우 대표(오른쪽)는 28일 서울 여의도 힐스코리아 본사에서 로힛 카푸어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 대표와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한국의 반려동물 플랫폼이 글로벌 기업 힐스와 반려동물 처방식 사료와 관련해 세계 최초로 협업하게 돼 기쁩니다."

온힐 유정우 대표는 28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동물용의약품 임상·유통 전문 기업 온힐(공동대표 김도형·유정우)은 서울 여의도 힐스코리아 본사에서 힐스펫뉴트리션코리아(대표 로힛 카푸어, 이하 힐스코리아)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온힐의 유정우 대표, 벳어스의 정승필 부문장과 노진희·설재민 이사, 힐스코리아의 로힛 카푸어 대표, 정상균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의사가 처방한 힐스코리아의 처방식 사료 제품을 온힐의 반려동물 전문 플랫폼 '벳어스'를 통해 보호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기업 힐스코리아가 국내 반려동물 플랫폼과 처방식 사료 관련 유통 협약을 맺은 것은 세계 최초다. 힐스펫뉴트리션 글로벌 본사의 협업 승인도 획득했다.

벳어스는 각 동물병원만의 처방식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직 수의사들이 프로그램 개발부터 참여해 만들었다.

정승필 벳어스 부문장은 "정확한 진단과 진료 없이 처방 사료와 보조제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벳어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용의약품 임상·유통 전문 기업 온힐은 서울 여의도 힐스코리아 본사에서 힐스펫뉴트리션 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벳어스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반려동물 상태에 따라 처방 사료와 보조제를 처방한 내용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호자에게 전달한다. 보호자는 전송받은 링크를 통해 벳어스에 접속해 처방 정보를 확인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로힛 카푸어 힐스코리아 대표는 "처방식을 세계 최초로 만든 회사로서 수의사분들과 계속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었다"라며 "벳어스 플랫폼이 그 해답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힐스코리아 제품은 벳어스에서 내년 1월부터 판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승필 부문장은 "동물병원과 물류를 연결해 동물병원과 보호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힐스를 시작으로 더 많은 처방 사료 제품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균 힐스코리아 상무는 "처방 사료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아시아 및 다른 지역에서도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벳어스를 통해 올바른 처방 문화를 한국에서 확립해 타 국가로까지 확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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