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기 어려운 반지하, 미니창고 다락으로 '변신'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셀프스토리지 운영사 세컨신드롬은 다가구 주택 반지하 공실을 활용한 주택형 '미니창고 다락' 3개 지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지점들은 세컨신드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LH 스토리지' 사업의 첫 사례다. LH 스토리지는 기존 거주민이 지상층으로 이주해 공실로 남아 있는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셀프스토리지로 전환해 입주민과 인근 거주자들에게 보관공간을 제공한다.
사업 대상 반지하 공실은 거주민 이주 이후 사람이 살지 않아 활용되지 않은 유휴공간이었다. 세컨신드롬은 국내 최다 스토리지 시설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지하 공실을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또한 앞으로 IT·IoT 기술 기반의 무인자동화 운영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점 설치를 위한 개보수 비용 일부를 분담했으며, 수익금의 일부를 주택 관리 및 입주민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한 주택형 미니창고 다락 지점은 뚝섬역점(성동구 성수동), 둔촌동역점(강동구 성내동), 풍납점(송파구 풍납동)으로, 세 개 지점 모두 접근성이 좋은 주택가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인근 주민이나 소상공인들이 편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컨신드롬 관계자는 "미니창고 다락은 부족한 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일 뿐 아니라 이용 과정에서 소음이나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이라 인근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컨신드롬 홍우태 대표는 "이번 반지하 스토리지는 미니창고 다락이 어떠한 환경 조건의 건물도 가치 있는 공간으로 전환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다양한 유휴부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도시재생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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