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국내최대 수조 준공…"소나체계 성능검증 강화"
총수량 5400톤에 40톤급 크레인 갖춰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해군에 납품하는 향상된 소나체계를 시험하고 지체 없는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조 시험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나체계는 수중 음향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적 위협을 탐지, 추적하고 표적을 식별하는 장치로 해군 함정에 탑재된다.
LIG넥스원이 이번에 준공한 수조는 총수량 약 54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넉넉한 공간에 40톤급 대형 크레인을 갖춰 부피가 크고 무거운 저주파 대역 수중 음향 센서까지 시험할 수 있다.
조성일 LIG넥스원 해양연구소장은 "소나체계를 안정적으로 개발하려면 성능 검증을 위한 대형 수조가 꼭 필요했다"며 "이번 대형 수조 시험장 구축이 대양해군의 꿈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2009년 장보고-Ⅲ 선측배열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차기 구축함(KDDX) 예인소나 송수신장비시제 등 해군 전력 증강을 위한 소나체계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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