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국순당, 순환 재활용 용기 상용화…"전통주 맛도 그대로"

전통주 업계 최초 해중합 기술 기반 '스카이펫 CR' 페트 적용

순환 재활용 페트(CR PET)를 적용한 국순당 ‘옛날 막걸리 古’ 이미지(SK케미칼·국순당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국순당(043650)의 프리미엄 전통주 '옛날 막걸리 古' 용기에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소재가 전통주 용기에 적용된 첫 사례다.

양사는 전통주 용기에 사용하던 석유화학 기반 페트(PET)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7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 순환 재활용 플라스틱인 '스카이펫(SKYPET) CR'을 소재로 선정했다.

전통 발효기법으로 빚는 전통주는 생산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특유의 맛과 향, 색상을 유지하는 게 생명이다. 순환 재활용 페트는 국내 유통은 물론 수출 시 적도를 통과하는 과정에도 용기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 전통주의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해중합 방식으로 사용 후 폐플라스틱 원료를 다시 플라스틱으로 반복 재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양사는 국순당의 다른 전통주 용기에도 스카이펫 CR 페트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국순당과의 협력을 통해 소스, 생수, 음료 용기부터 주류 용기까지 식음료 시장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다양한 산업계 제조사와 적극적 협력을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