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4세' 김건호 사장, 그룹 미래사업 지휘봉…승계작업 수순
화학사업부문 글로벌·스페셜티로 나누고 정기 임원인사
화학1그룹장 강호성·화학2그룹장 김건호…바이오팜그룹장 김경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000070)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의 지휘봉을 잡는다. 오너 4세에 신성장동력을 맡겨 승계 구도의 밑바탕을 그렸다는 분석이다.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화학사업의 효율성 도모를 위해 글로벌(1그룹)과 스페셜티(2그룹)로 재편하고, 관련 임원을 선임하는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으로 편성했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으로 재편했다.
화학1그룹은 기존의 화학그룹장(사장)인 강호성 대표이사가 이끈다.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은 화학2그룹 그룹장을 겸직한다. 재계는 김윤 회장의 장남에게 그룹의 신사업을 맡겼다는 점에서 경영 승계 절차가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기존 바이오팜그룹 그룹장에는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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