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유류세 반영, 오를 만큼 올랐다"
11월 셋째 주 휘발유 평균 1633.9원·경유 1467.7원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상승했다. 유류세 일부 환원 분이 대부분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다음 주 기름값은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633.9원으로 전주 대비 4.8원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467.7원으로 8.2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06.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42.6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441.0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476.7원으로 가장 높았다.
11월 둘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7.7원 하락한 1558.7원, 경유는 0.1원 떨어진 1426.9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는 이번 주 상승했다. 통상 국제 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2.1달러로 전주 대비 0.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7달러 오른 78.6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6달러 상승한 89.2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그간의 유류세 환원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11월 초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었다"며 "다음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하거나 오름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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