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처음 찾은 김승연…"초격차 기술 확보"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 등 첨단 인프라 확인
"한화 미래에 조선·해양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글로벌 해양방산 기술력의 핵심 거점인 한화오션(042660)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찾았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으로 불리는 이유다.

김 회장은 이날 공동수조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에 달하는 대형 터널이다.

최대 출력 4.5㎿(메가와트)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도 찾아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규모다. 담수량은 3만 3600톤으로 세계 최대 시설이다.

이어 임직원과 만나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미국 등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자"며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