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에도 경제협력 굳건히"…한미 재계, 서울서 리셉션

한경협, 내달 워싱턴 한미재계회의 앞두고 사전 만남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및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이 17일 저녁 서울 소재 풍산그룹 역사관에서 에반 G. 그린버그 처브 그룹 회장 및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4.17/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재계가 20일 서울에서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정 후 열린 양국 첫 민간 최고위급의 회의이자, 다음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35회 한미재계회의 총회 사전 만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미재계회의 주최 네트워킹 리셉션'을 열고 양국 경제계 우호를 다졌다고 밝혔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과 처브그룹·모건스탠리·씨티그룹·우버 등 미국 주요 기업 전현직 인사 등 90여명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미재계회의는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한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큰 역할을 했던 중요한 협의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이 주목받는 현시점에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으로 역할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류 회장은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회장에 대해 "부친이신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에 이어 미측 위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많으신 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지난 4월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양국 경제발전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미국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정책이 바뀔 수 있어도 비즈니스 상대는 바뀌지 않는다"며 "한미재계회의가 양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굳건히 지켜나가는 최고의 민간 플랫폼으로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