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시스 파업 여파' 현대차, 지난달 나홀로 생산 감소
지난달 완성차 생산 36.7만대, 전년비 7.8% 증가
'그랑 콜레오스 효과' 르노 245% ↑…부품 공급 차질, 현대차 5.5% ↓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005380)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이 1년 전보다 8% 가까이 증가했지만, 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파업 영향으로 현대차의 생산만 줄었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은 36만76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KAMA는 "모든 업체의 임단협 종료로 생산이 원활해지고 업체별 신차 효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차 16만2242대 △기아 12만9560대 △한국GM 5만1877대 △르노코리아 1만2942대 △KG모빌리티 1만416대다.
업체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에 르노코리아가 24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KG모빌리티 65.9%, 기아 15.6%, 한국GM 10.9% 등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된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지난달 24일 동희산업 화재로 인해 변속기 등 부품 공급 차질을 빚어 생산량이 5.5%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내수는 수입차 2만2915대, 국산차 12만2841대 등 전체 14만57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수출도 24만3367대를 기록, 전년 대비 8.1% 늘었다.
내수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의 큰폭 성장세에 1년 전보다 28.4% 증가한 6만3030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9257대로 올해 1~10월 누적 39만1741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37만6603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1만27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2% 감소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12만473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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