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전투기 수주 노리는 KAI "KF-21 도입시 부품 현지생산"

페루 공군에 FA-50·KF-21 패키지 제안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과 하이메 로드리게스 페루 공군조병창 사장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페루 양해각서(MOU) 및 계약 체결식에서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18일 페루 국영 항공전문 기업인 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향후 페루가 KF-21을 도입하면 부품 공동생산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되는 구조다.

KAI는 페루 공군의 전투기 획득사업에 다목적 전투기 FA-50과 차세대 전투기 KF-21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안했다. 페루는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검토하고 있다.

만일 페루가 KF-21과 FA-50을 함께 도입하면 두 기종을 같이 수입한 첫 국가가 된다. 국산 항공기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국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