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네츄럴코어' 해외서도 인정…"K-펫푸드 진가 알릴 것"

2011년 홍콩 시작으로 동남아 8개국 펫푸드 수출
미국 등 수출확대 추진…국내 펫푸드 우수성 알려

네츄럴코어는 해외 펫푸드 박람회에서 바이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K-펫푸드의 글로벌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네츄럴코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펫푸드 수출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독일과 미국, 프랑스, 태국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한국의 펫푸드 수출액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순수 토종' 펫푸드 기업의 수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대부분 다국적 펫푸드 기업의 국내 제조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네츄럴코어는 세계 시장에서 K-펫푸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수출 대상 국가와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고품질 프리미엄 펫푸드 수요를 공략하며 매년 10~20%씩 수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에서 연 매출이 50~100%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펫푸드 박람회를 방문한 네츄럴코어 관계자들 (네츄럴코어 제공) ⓒ 뉴스1

지난 2009년 첫 제품 출시 후 유기농 프리미엄 펫푸드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네츄럴코어는 설립 3년 만에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국내 유기농 펫푸드 브랜드 최초로 홍콩에 제품을 수출한 이래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8개국에 잇따라 진출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국내 펫푸드 수출은 전무했기에 국가별 검역 기준에 따른 필수 서류 구비와 수출 품목 등록 등으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며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까다로운 제품 검사와 각종 인증 획득 등으로 문제를 풀어나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현지 파트너들과도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주미 네츄럴코어 이사는 "특히 내수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인도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와 논의 중"이라며 "펫푸드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더 많은 국가로 제품 수출을 확대해 K-펫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피펫]

해외 현지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네츄럴코어 제품(업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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