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RV 판매가 7100만원…튀르키예 공장 가동률 123%
환율에 제값받기 정책 효과…국내보다 1천만원 이상 높아
韓·美 등 주요 사업장 가동률 100% 넘어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레저용 차량(RV) 해외 평균 판매가격이 2개 분기 연속 7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전략 차종을 생산하는 튀르키예 공장의 3분기 가동률은 123%에 달했다.
14일 현대차가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해외 RV 평균 판매가격은 7093만 원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257만 원보다 164만 원 하락했으나, 2개 분기 연속 70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6744만 원보다는 349만 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6465만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승용 역시 지난해 말보다는 173만 원 올랐고, 올해 상반기보다는 149만 원 하락했다.
국내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3분기 기준 승용 5313만 원, RV 5274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해 말보다 43만 원, 109만 원 올랐다.
해외 평균 판매가격이 국내보다 높은 것은 환율과 '제값받기'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차의 주력 SUV 투싼은 미국 판매가가 국내보다 원화 기준 2000만 원 이상 비싸다.
올해 3분기 현대차의 공장 가동률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를 넘어섰다.
최고 가동률은 튀르키예 공장으로 가동률이 123.4%에 달했다. 튀르키예 공장은 유럽 전략 차종인 i10, i20 등을 생산하고 있다. 3분기 이들 차량 생산량은 17만8400대로 생산능력(14만4600대)을 크게 웃돌았다.
이 밖에 지역별 가동률은 △한국 109.6% △미국 104.7% △체코 101.7% △인도 98.6% △브라질 98.5% 등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경우 각각 60.4%, 48.3%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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