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개최

'지중해 식단과 요리의 뿌리: 건강과 전통' 주제

제9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포스터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등 국내 소재 주요 이탈리아 기관들이 공동 주최로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1월은 이탈리아 음식 주간의 달로, 매년 11월의 셋째 주에는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이 진행된다. 올해 9회를 맞이한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지중해 식단과 요리의 뿌리: 건강과 전통'이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지중해 식단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주한 이탈리아 관광청, 주한 이탈리아 상공 회의소 등 이른바 ‘이탈리아 시스템’이라 불리는 국내 소재 주요 이탈리아 기관들이 공동 주최한다.

이들 기관은 음식 주간 중에 이탈리아 음식, 식문화, 식재료를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올해의 주빈은 미식의 고장 '풀리아주'다. 장화 모양 이탈리아반도의 굽에 위치하는 풀리아는 올리브 오일, 와인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식품 산업 중심지다. 그뿐만 아니라 브린디시와 주도인 바리를 중심으로 화학-제약 클러스터가 형성됐으며, 최근에는 그로탈리에에 우주 공항이 건설되는 등 우주항공 산업의 신흥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풀리아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며, 관광 산업과 스마트 산업을 통해 지역 경제 국제화를 이뤘다.

지난 7월에는 제50차 G7 정상회담이 개최되기도 했다. 음식 주간 동안 라파엘레 피에몬테세 부주지사가 폴리아 지역의 유서 깊은 음식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 동안 '포크 오케스트라 노테 델라 타란타' 팀이 풀리아 지역 전통춤을 선보이고, 루미나리에 조명 장식, 장인 정신이 담긴 도자기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또 올해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에서는 풀리아 출신 미슐랭 스타 셰프 크리스티나 바워만,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로 유명한 파브리치오 페라리, 자칭 농부 요리사 피에트로 파리시 등 3명의 유명 이탈리아 셰프가 참여해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고 음식을 매개로 한-이 양국간 문화 교류의 장을 연다.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아 홍보관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이탈리아 요리 시식, 마스터 클래스, 요리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의 장이 된다. 올해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는 풀리아주의 아름다운 루미나리에로 화려하게 장식되고, 풀리아 지역의 전통 도자기, 음식 및 관광 관련 멀티미디어 자료도 전시된다.

22일에는 콘래드 서울에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주관 갈라 디너를 연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