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 'SK도로' 생겼다…이반차시 "SK온 배터리 공장 감사"
이반차공장 올해 2월 가동 시작…헝가리 3번째 생산거점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 SK온 공장이 있는 헝가리 이반차시에 'SK도로'가 생겼다.
SK온은 헝가리 페예르주 이반차시에 조성된 이반차 산업단지 초입부터 단지 내 SK온 이반차 공장 입구까지 약 1.8㎞ 도로가 'SK도로'(현지어 SK út)로 명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도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와 남부를 잇는 고속도로 M6와 연결된다.12일(현지시간) SK온 이반차 공장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세진 SK온 유럽법인장 등 회사 관계자와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반차 공장은 SK온이 코마롬 제1공장(7.5GWh), 제2공장(10GWh)에 이어 헝가리 내에 3번째로 건설한 배터리 생산 거점이다. 지난 2021년 1월 투자를 결정해 같은 해 3분기 착공했고, 올 2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반차 공장은 향후 연산 30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CAPA)을 갖출 예정이다. 1회 충전에 400㎞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탑재 용량 70킬로와트시(kWh) 기준, 약 43만대분의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SK온의 유럽 내 배터리 최대 생산능력도 47.5GWh로 대폭 확대된다.
이반차 공장은 가동 3개월 만에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순항 중이다. 통상 공장 초기 가동 시 조기 안정화에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램프업(Ramp-up·생산량 증대)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셈이다.
헝가리 3공장이 건립된 이반차시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로 남서쪽 약 50㎞에 위치해 있다. 철도와 도로를 포함한 원활한 물류 인프라가 구비돼 있고 각종 기반 시설이 갖춰져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평가받는다.
몰나르 티보르 이반차 시장은 "이 지역 최대 기업인 SK온 헝가리는 이반차뿐 아니라 더 큰 두너우이바로쉬 지역에서도 경제·산업적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앞으로도 SK온과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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