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제조부문 대표에 허성 코로옹ENP 부사장 승진 내정

코오롱그룹, 내년도 사장단·임원진 정기인사
상무보 75% 40대·여성 임원 4명…"세대교체·여성인재 발굴 지속"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코오롱그룹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코오롱(002020)그룹이 12일 내년도 사장단 및 임원 30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제조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허성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화학회사인 악조노벨사와 삼화페인트 등을 거쳐 2021년 그룹에 영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코오롱ENP 대표를 맡아 회사명과 조직을 재편하고 신사업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이사는 코오롱ENP(138490) 대표이사에, 방민수 코오롱글로텍(019880) 대표이사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부사장에 각각 내정됐다. 제조와 기술사업 간 시너지 창출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코오롱글로텍 새 대표이사에는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덕용 상무가 승진 내정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을 이끌고 있는 유석진 대표는 코오롱그룹의 중국지주사 대표이사를 겸직해 패션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은 부문을 나눠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자동차사업 부문은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겸직하고, 신사업 부문을 신설해 최현석 전무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사업경쟁력과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가치 향상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8명 중 6명(75%)을 40대로 선임하고, 4명의 여성 임원을 승진 인사했다. 임원급 세대교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여성 인재를 꾸준히 발탁한다는 기조다. 이번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