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반죽처럼 쭉~ 12인치가 18인치로…LGD 세계 최초 개발

'궁극의 프리폼'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성공
당초 국책 과제 목표 이상의 개발성과 확보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8일 산∙학∙연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되어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어 궁극의 프리폼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이날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

최대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은 50%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유연성을 향상시켜 당초 국책과제 목표였던 연신율 20%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1만 회 이상의 반복 연신에도 문제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향후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올록볼록한 형태로 튀어나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소방관 화재 진압복에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활용 콘셉트도 다수 전시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