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 구축…글로벌 B2B 공략
독일 세탁박람회 '텍스케어 2024' 참가
상업용 세탁·건조 라인업 'LG 프로페셔널' 공개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과 고효율 기술로 차별화된 상업용 세탁기·건조기 풀 라인업을 공개하고 호텔, 세탁 전문점 등 글로벌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 세탁 박람회 '텍스케어 2024'에서 상업용 대용량 세탁·건조 신제품 라인업 'LG 프로페셔널'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LG 프로페셔널은 30·25·20㎏ 세탁기와 30·25㎏ 건조기, 한 대의 제품으로 세탁과 건조를 끝내는 일체형 콤보(세탁 25㎏·건조 16㎏) 등을 모두 포함한 대용량 신제품 라인업이다.
LG전자는 가정용 시장에서 축적해 온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상업용 B2B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이번 LG 프로페셔널로 15㎏ 이상 대용량까지 상업용 세탁·건조기 풀라인업을 완성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텍스케어는 미국의 '클린 쇼'와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B2B 세탁 및 섬유 관리 산업 전시회다. 세계 250여 개 업체와 호텔, 병원, 대형 세탁체인점 등 1만 5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다.
LG전자는 2008년 미국에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상업용 세탁·건조 시장에 진출한 뒤 2016년 텍스케어, 2022년 클린쇼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LG전자 핵심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적용한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업계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해 초에는 미국 B2B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와 상업용 세탁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 프로페셔널 제품군에 적용된 AI는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최적으로 탈수해 세탁 시간을 단축한다.
건조기와 콤보 신제품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탑재했다. LG전자는 상업용 콤보 제품에 업계 최초로 히트펌프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히터 방식의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옷감 손상은 줄인다. 건조기의 AI 센싱 드라이 기능은 건조물 무게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한 정도에 맞춰 건조를 진행하며 에너지 효율을 더 높인다.
LG전자 자체 추정에 따르면 상업용 세탁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35억 달러(4조 8500억 원)다.
LG전자 H&A사업본부 류재철 본부장은 "B2B는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B2B에 최적화한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절약을 모두 갖춘 혁신적 설루션으로 상업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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