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10월 전세계 수주 점유율 26%…1위 中 65%

클락슨 신조선가, 전년 대비 8% 상승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자료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압도적 격차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 세계 선박 수주 물량은 77척, 241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453만CGT 대비 4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62만CGT(11척)로 2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은 158만CGT(60척), 65%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8월 1% 점유율에 그치기도 했으나 지난달 16%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한 데 이어 재차 점유율을 높였다.

1척당 환산톤수는 한국이 5만6000CGT로, 2만6000CGT의 중국에 앞선다.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 업체에 비해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10월까지 올해 전 세계 누적 수주 물량은 5416만CGT(1910척)다. 이 중 국내 조선사들이 966만CGT(219척)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69%(3750만CGT·1338척)다.

10월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 5058만CGT다. 한국은 전월 대비 100만CGT 감소한 3790만 CGT(25%), 중국은 334만CGT 증가한 8468만CGT(56%)를 차지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189.64다. 신조선가 지수는 1988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지표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1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9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은 2억74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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