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공장 찾은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미군에 K9 필요"

샤프∙스캐퍼로티∙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창원3사업장 방문
"한화에어로 무기 세계적 수준…방산협력으로 한미동맹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남 창원3사업장을 방문한 전 한미연합사령관인 월터 샤프(왼쪽 네번째), 커티스 스캐퍼로티(오른쪽 네번째), 로버트 에이브럼스(오른쪽 두번째)와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 한미연합사령관 3명이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K9 자주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K9과 탄약운반차 K10은 미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월터 샤프, 커티스 스캐퍼로티,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은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을 찾아 K9과 K10, 자주도하 장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월터 샤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커티스 스캐퍼로티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로버트 에이브럼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방산전시회에서 K9 자주포의 성능개량 버전인 'K9A2'를 미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이어오고 있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이 추진하는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들 무기체계가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고 전력화가 된다면 한미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이들 무기체계의 한국군 운용상태를 다 경험해 봤다"며 "특히 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탄약 장전은 매우 중요하며 탄약운반차량은 미군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에 "한미동맹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초석이며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