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타이어 많이 팔았다…한국타이어 3Q 역대 최대 매출(상보)
매출액 2.4조·영업익 4702억원…전년비 각각 4.1%·18.6% 상승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 44.8%로 상승…"한국 공장 수익성 개선 노력 중"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는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47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4924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두 분기 연속 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9.3%로 지난해 3분기 16.9%보다 2.4%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 증가한 2조435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순이익은 28.4% 늘어난 3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 호조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증가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4.8%로 전년 동기 대비 1.4%p 상승했다. 지역별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등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확대했다. 또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일찌감치 출시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 운영을 통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 공장의 경우 다른 생산기지보다 경쟁력이 낮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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