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AI 비전 밝힌다…석학 모아 나란히 AI 행사
삼성, 비공개 진행…딥러닝 창시자 기조연설·한종희 환영사
SK, 코엑스서 대규모 개최…최태원 AI 생태계로 기조연설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그룹이 4~5일 양일간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석학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전사적인 AI 행사를 개최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조연설에 나서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도 환영사와 주제 발표를 통해 AI 비전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와 5일 서울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AI·컴퓨터 공학(CE) 분야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하는 제8회 '삼성 AI 포럼'을 비공개로 개최한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삼성 AI 포럼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AI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적인 AI 석학과 국내 대학교수·대학원생 등 연구진,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AI 책임자가 대거 참석한다.
2022, 2023년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직접 오른다.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 분야 세계 3대 석학으로 꼽힌다.
또 얀 르쿤 메타 수석 AI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 지식그래프 분야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 문터 달래 MIT 교수 등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종희 부회장, 송재혁 디바이스설루션(DS, 반도체)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대현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장, 최창규 SAIT AI리서치센터장 등이 환영사와 주제 발표를 한다.
삼성전자는 AI 역량을 키우는 데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DX 부문은 모바일, TV, 가전 등 각 제품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이 제품들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S 부문은 AI 시대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5세대 HBM(HBM3E)까지 경쟁사에 밀렸지만, 고객 맞춤형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6세대 HBM(HBM4)부터 기술 리더십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SK AI 서밋 2024'가 열린다. SK그룹 차원에서 매년 개최하던 행사를 올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확대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AI 반도체의 경우 기술 개발 및 공정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급망 내 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HBM 시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000660)는 HBM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TSMC와 '동맹' 수준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전략과 제품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AI 언팩'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MS) 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AMD, Arm, 람다 등 주요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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