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품고 재계 30위로…조현범 "함께 성장"(종합)

한국앤컴퍼니, 세계 2위 車열관리 기업 인수 본계약…조 회장, 한온시스템 임직원에 메시지
"한온시스템 사업운영 방식 존중…그룹 문화 공유해 내부 통합 실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한국앤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김성식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회장이 한온시스템(018880) 인수와 관련, 안정적 융합으로 두 회사가 최고의 자리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자고 강조했다.

조현범 회장은 1일 한온시스템 전체 임직원에게 기업결합을 알리는 국영문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날(31일) 한온시스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인수 본계약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온시스템 인수 투자양해각서(MOUI)를 체결한 지 180여 일 만이다. SPA 체결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지분 54.77%를 갖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용 열관리 설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함으로써 타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동시에 글로벌 자산 총액 26조 원 규모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한다.

조 회장은 메일에서 통해 한온시스템의 사업 방식을 존중한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사는 지주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 한온시스템과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최고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사명은 '프로액티브한 혁신과 미래 가치의 창출'"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모빌리티 테크 리더 △지속가능 성장 △혁신의 현실 △두 조직의 온전한 융합 등을 강조했다.

그는 "한온시스템의 독립적 사업 운영 방식을 존중하며 여기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철학·문화·노하우를 공유해 내부 통합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장기 성장, 중단기 수익 회복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 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로 함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를 포함해 그룹 전체가 한온시스템 전략·인사·재무·법무·PR 등 모든 부문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