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 3분기 실적도 부진…전기차 캐즘 지속(종합)

에코프로 영업손실 1088억…양극재·전구체도 적자 확대

에코프로비엠 충북 오창 사업장 전경(에코프로비엠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에코프로그룹이 3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주사를 비롯해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하는 계열사까지 실적이 줄줄이 악화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086520)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088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43억 원으로 68.8% 감소했다. 순손실은 1194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자회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분기 매출액 52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1%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은 412억 원, 순손실은 49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는 3분기 영업손실 3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460.3% 악화했다. 매출액은 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6% 줄었고, 순손실 277억 원으로 228.0% 적자가 늘었다.

전해질 첨가제와 양극재 도판트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3분기 매출액 561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50.3%씩 감소했다. 순이익은 4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3% 줄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