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매출 79.1조 '최대'…반도체 영업익 3.9조 부진(2보)
매출액은 2022년 1분기 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HBM 경쟁력 약화 및 일회성 비용 등 영향에 DS 영업익은 예상 하회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매출액이 79조897억 원, 영업이익은 9조18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앞선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 77조78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줄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439억 원이었다.
당초 3분기 영업이익은 앞선 분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7717억 원이었다.
주력인 반도체(DS) 부문 실적이 부진한 게 컸다. DS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6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레거시 메모리 약세가 주원인이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수익성을 떨어뜨린 요인이다. 성과급 등 3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영향도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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