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사모펀드에 박막사업 매각 추진…동박 집중할 듯

이르면 내달 계약 체결…그룹 리밸런싱 차원서 진행

SK넥실리스 정읍 공장.(SKC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배터리용 동박 제조업체 SK넥실리스가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박막 제조 사업 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C(011790)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박막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1000억원 대로 예상되며 이르면 다음 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는 배터리용 동박과 박막인 연속동박적층필름(FCCL)을 생산해 왔다. FCCL은 얇고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동박판으로 스마트폰과 TV 등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소재다.

동박 사업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부진)에 다소 부진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망한 사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에 집중하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박막 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려는 SK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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