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년간 연간 최소 5000원 배당"…주주환원 예측성 제고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의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034730)가 앞으로 3년간 주당 5000원 이상을 배당한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서기 위한 방침이다.

SK㈜는 28일 주주환원 정책 공시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으로 50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영실적이나 경상 배당 수입의 변동과 상관없이 주당 최소 배당을 보장하겠다는 결정이다.

주주환원 규모의 확장성도 열어뒀다. 자산 매각 이익으로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또는 정기배당 시 추가 배당에 활용한다.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재무 건전성 강화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오는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 5년간 국내 지주회사 평균 PBR(0.5배)의 두배 수준이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장부상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SK㈜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배당 안정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주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해 주주환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