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에 일등석이라니…티웨이 빌려오는 대형기에 6석 들었네

유럽노선 확장에 보잉 B777-300ER 2대 리스 예정
"일등석 등 운용 검토 예정…확정된 건 아냐"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이 대한항공(003490)으로부터 이관받은 유럽 노선 안정화를 위해 B777-300ER 두 대를 리스할 전망이다. 이중 한 대에는 일등석도 탑재돼 있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일등석을 운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8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는 B777-300ER 좌석 배치도가 공개됐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항공기는 각각 294석과 368석으로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을 통해 외국 항공사로부터 리스하려는 기체로 추정된다. 이중 294석 기체에는 일등석 6개 좌석을 포함해 비즈니스석 및 프리미엄이코노미석 등이 탑재돼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A330-200 다섯 대를 임차해 유럽 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이중 한 대가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을 통해 B777-300ER을 임차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B777-300ER는 A380과 B747 등 초대형기를 제외하면 현존하는 항공기 중 가장 체급이 크다.

티웨이항공은 자체적으로 B777을 운항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A330-200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조종 및 정비 인력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티웨이항공이 해당 기체를 계획에 따라 도입한다면 LCC 최초로 일등석이 있는 기체를 운영하게 된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일등석 및 프리미엄이코노미는 향후 부가서비스로 선택해 이용하는 것으로 검토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도입과 관련해서는 "리스는 맞지만 아직 정확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인력 운영의 경우도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