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랩스, 美 'WEFTEC 2024' 참가…굴 껍데기로 만든 수처리 기술 선봬

블루랩스 관계자가 WEFTEC 부스에서 참관객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블루랩스 제공
블루랩스 관계자가 WEFTEC 부스에서 참관객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블루랩스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굴 껍데기 활용 중금속 흡착소재를 개발하는 블루랩스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최대 물 산업 전시회 WEFTEC 2024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블루랩스는 한국상하수도협회와 KOTRA 시카고무역관이 공동 운영한 통합한국관에 참가해 굴 껍데기를 활용한 혁신적인 중금속 흡착 소재 오이스터퓨리 제품을 선보였다.

'WEFTEC'(Water Environment Federation’s Technical Exhibition and Conference)는 올해 1000개의 전시기업 참가 및 2만 1000명 이상의 참관객을 기록한 물 산업 분야의 산업 전시회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17개 워크숍, 120개 기술세션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지속가능성, 순환경제, 그리고 새로운 오염물질인 PFAS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요 주제로 다뤘다.

특히 PFAS의 처리 방법, 유입원 관리, 규제 대응, 유틸리티 등 정수와 폐수처리 시스템에서 PFAS 관리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반영하는 프로그램들로 대다수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가 개최된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지역은 미국에서 가장 큰 굴 생산지 중 하나로, 미국 전체 굴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뉴올리언스 지역 자원 순환에 이바지할 수 있는 깊은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미국 내 수질오염 및 폐수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한 블루랩스의 독창적 굴 껍데기 활용 기술이 북미 시장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돼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블루랩스는 친환경 흡착 소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중동 등 해외 바이어들과 다수의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UAE 등 중동 지역의 해수담수화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중금속 흡착 소재에 대해 문의가 빗발쳐 총 32건의 샘플 제공, 5만 달러 이상의 구매상담액을 기록했다.

블루랩스 정상호 대표는 "수질환경기술 전시회 WEFTEC에서는 최신 물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실구매자들이 해외 각지에서 모이기 때문에 전시 부스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자사의 기술경쟁력 홍보 측면에서 파급력이 적지 않다"라며 "미국의 최대 굴 생산지에서도 굴 껍데기 처리 및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함께 알게돼 향후 북미 시장 진출 시 뉴올리언스 지역을 거점으로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