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현대차 "람다2 엔진 3200억 충당금, 안전 리콜 문제 아냐"

"그랜드 싼타페 보증연장 금액 선제적 반영"
"고객·품질 최우선 가치 아래 선제적 조치"

현대자동차는 현대차 SUV 최초로 디젤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급 디자인과 인기 안전·편의사양을 전 모델 기본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2017 맥스크루즈’를 시판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2016.11.4/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약 3200억 원의 충당금 전입액에 대해 "안전과 관련된 리콜 비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충당금 관련 질의에 "람다2 엔진에 대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미국에서 판매한 2013~2019형(MY)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는 람다2 엔진을 장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비자 특성상 견인을 많이 사용해 고출력으로 엔진오일 관리 등이 제조사가 권장하는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불량률 자체는 크지 않지만, 소비자 특성을 제품 개발할 때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협의해 리콜이 아닌 보증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랜드 싼타페) 전체 판매 대수에 대해 보증금 충당액을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충당금은 없다"며 "앞으로 고객과 품질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한 치의 오류도 허용하지 않고,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