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SK하이닉스 성과급에 설렌다…'150%+1000%' 가나

하반기 영업이익률 30% 초과 유력…최대 PI 150%, 신입도 400만원
연간 영업이익 10% 재원으로 PS 지급…최대 기본급 1000% 가능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I 반도체와 최첨단 패키지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이날 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성과급도 '역대급' 수준이 예상된다. 하반기 영업이익률 30% 달성이 유력한 만큼 상·하반기 각각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은 신입 직원 기준 약 400만 원을 받고, 연간 실적에 연동되는 초과이익분배금(PS)도 사상 최대 규모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했다.

매출은 17조5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순이익 역시 5조 7534억 원으로 사상 최대다.

이에 성과급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상·하반기 각각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고려해 PI를 책정한다.

PI 지급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을 전제로 △기본급 150%(영업이익률 30% 초과) △기본급 125%(영업이익률 15∼30%) △기본급 100%(영업이익률 0~15%) △기본급 50%(영업이익률 -10~0%) △0%(영업이익률 -10% 미만) 등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하고, 4분기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기본급 150%가 PI로 지급되어 신입 사원도 약 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PS의 재원으로 삼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조 3545억 원이고, 3분기 영업이익(7조 300억 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는 4분기 흑자 전환에 따른 정액의 격려금만 지급하고 성과급이 없었지만,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실적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PS와 PI를 합산한 성과급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