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PSK 회장 금탑·최준기 SK 부사장 은탑…반도체의 날 포상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TSMC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에코시스템 포럼 2024\'에서 SK하이닉스의 HBM3E가 엔비디아의 H200 텐서 코어 GPU와 함께 공동 전시됐다.(SK하이닉스 제공) 2024. 9. 26/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피에스케이(PSK) 창업자인 박경수 회장이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에 공헌한 SK하이닉스(000660) 최준기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LSI사업부장), 고동진(국민의힘)·김태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 산업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민간 포상도 진행됐다. 박경수 PSK 회장은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PSK는 지난 2022년 미국 램리서치가 독점하던 반도체 전공정 장비 베벨 에치(Bevel Etch)를 국산화한 바 있다.

최준기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HBM 개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차량용 및 AI 반도체 개발 디자인 설루션에 기여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서병윤 DB하이텍 상무가 산업포장, 공정택 성균관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았다.

곽노정 협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 대한민국이 반도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미래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기술력의 바탕 위에 정부를 비롯한 각계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인프라 지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분야 대학·연구소 연구 개발 지원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시행 등을 요청했다.

곽 회장은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과 관련해 "AI용은 꽤 괜찮은데 나머지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세계 최초로 양산한 최선단 HBM인 HBM3E 12단 제품과 관련해서는 "출하·공급 시기는 원래 계획한 대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