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진흙탕 야산 내달리는 정통 오프로드…지프 캠프 2024
동해 망상오토캠핑장서 2년만에 다시 열려…1200명 이상 참여
- 이동희 기자
(동해=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 19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 인근의 야산에 마련된 지프의 오프로드 코스. 전날부터 세차게 내린 가을비로 정상을 향하는 야산의 비포장도로는 진흙탕으로 변했다.
이날 오프로드 코스 주행을 인솔한 지프 인스트럭터는 코스 입구에서 무전기를 통해 "셀렉-터레인(Selec-Terrain) 모드를 머드(Mud)로 변경해 주시고, 기어는 1단에 맞춰주세요"라고 말했다.
인스트럭터의 지시에 맞춰 지프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의 주행 모드와 기어를 변경했다. 궂은 날씨 속에 산 중턱까지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서서히 가속페달을 밟았다.
그렇게 약 13㎞의 비포장 임시도로를 힘차게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코스 중간 바퀴가 절반 잠기는 거대한 물웅덩이 구간도, 경사가 심한 굽은 길도 거침없이 지나가며 지프의 오프로드 성능을 체험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주말 2회에 걸쳐 동해 망상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지프 캠프 2024'를 개최했다.
지프 캠프는 지프 오너와 그 가족을 위한 정통 오프로드 축제다. 약 70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한국에서는 2004년부터 열려 올해 20주년이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올해 지프 캠프는 국내 최대 정통 오프로드 축제답게 1200명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평소 10분 만에 티켓이 전량 매진되는데 올해는 4분 만에 완판됐다"고 말했다.
지프 캠프의 백미인 오프로드 주행 프로그램은 △웨이브 파크 △와일드 트레일 △마일드 코스로 구성했다.
웨이브 파크는 통나무, 모래, 돌 등 다양한 기물을 활용한 10가지 장애물을 주파하는 인공 오프로드 코스다.
와일드 트레일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 트림 이상 차량만 주행할 수 있는 극한의 오프로드 코스다.
마일드 코스는 소형 전기 SUV 어벤저부터 랭글러까지 지프 모든 차종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순한맛' 코스다.
이 가운데 19일 웨이브 파크와 와일드 트레일 코스는 우천으로 열리지 않았다.
지프 캠프는 음악 콘서트 등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프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지프 캠프 2024'를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도록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험과 자유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전국 지프 가족들의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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