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 참가…'AI 홈' 설루션 전면에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 코엑스서 22~25일 개최

KES 2024(한국전자전)이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삼성전자관 전경(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4)에 나란히 인공지능(AI) 홈 설루션을 앞세워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4'에 'AI 빌리지'를 조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AI 빌리지는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AI 홈의 거실 공간에 들어서면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네오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침실 공간에서는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출입관리, 조명∙공조∙화상 시스템 자동 설정,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인다.

'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설정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감지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구축한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전체에 대한 상황 모니터링 및 기기를 제어하고, AI가 매장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등 비용 절감과 매출 상승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LG전자는 관람객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극장 콘셉트로 꾸민 전시관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AI 홈 설루션을 선보인다.

전시관 전면에는 55인치형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를 설치해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 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아트로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표현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한다.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5회 한국전자전에서 관람객들이 생성형 AI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 관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고 있다(LG전자 제공). ⓒ 뉴스1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연내 출시하는 생성형 AI 기반의 허브 'LG 씽큐 온'을 기반으로 일상이 더 편리해지는 AI 홈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무대 위 남편과 아내는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받고,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거나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관람객은 QR코드로 씽큐 앱에 접속해 현장에 설치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작동시키는 등 AI 홈 설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직수형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