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LB리텍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맞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폐배터리 전처리 전문기업 LB리텍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B리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추출한 블랙매스(Black Mass·활물질)를 LS MnM에 공급한다. 블랙매스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 이차전지의 핵심 광물들이 함유된 분말 덩어리다.

LS MNM은 자체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공장으로 블랙매스를 조달해 이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를 위한 국내외 공동 마케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LS MnM은 지난해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LS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과 새만금에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설립해 2027년부터 황산니켈을 양산할 계획이다. 니켈 금속 기준 2027년 2만2000톤에서 2029년에는 6만2000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B그룹은 지난해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진성리텍을 인수, LB리텍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7년에는 블랙매스 생산량을 연간 4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