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업구조 재편 재추진…두산밥캣 합병비율 조정될 듯

오늘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이사회 개최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454910)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을 재추진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산밥캣 지분과 관련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금융당국과 주주들 반발에 지난 8월 말 철회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살려 재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 재조정안이 우선 논의될 전망이다. 기존 1 대 0.031에서 1대 0.04 수준으로 비율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두산그룹이 애초 제시한 합병 비율로 인해 두산밥캣 저평가 논란도 제기된 만큼 이번에 신설 법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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