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고려아연 분쟁에 "장기적 수익률 측면서 판단"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 출석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김종윤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MBK파트너스·영풍(000670)과 고려아연(010130) 간 경영권 분쟁 사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경우에 대해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공단 등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분쟁에 대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이에 대해 어떻다고 답변할 순 없고 정해진 절차(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주주총회 안건이 정해지면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는 MBK·영풍은 지난 14일로 마감된 공개매수 물량(5.34%)까지 더하면 고려아연 지분 총 38.47%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방어하는 최윤범 회장 측은 현재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현재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면 MBK·영풍의 지분은 의결권 기준으로 최대 48%에 달할 수 있고, 최 회장 측 지분은 이에 2~3%p 가량 뒤처질 수 있어 지분 7.83%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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