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러우전쟁' 리스크, 경영 위험요인…정책 지원 필요"

대한상공회의소, 448개 수출기업 대상 실태조사

대한상의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국내 수출제조업 448개사를 대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영향과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66.3%는 미중갈등·러우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영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영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복수 응답 기준 환율변동·결제 지연 등 금융리스크(41.3%)와 물류 차질 및 물류비 증가(37.3%) 등을 대표적인 피해로 꼽았다.

주요 나라별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중국 교역기업은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를, 미국·러시아 대상 수출입 기업들은 환율변동·결제 지연 등 금융 리스크가 가장 많았다. 유럽연합(EU) 및 중동으로 수출입하는 기업들은 물류 차질 및 물류비 증가를 선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묻는 말에는 40.2%의 기업들이 '지금 수준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지금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7.8%에 그쳤다.

이에 기업들은 기업차원의 대응전략으로는 비용절감 및 운영효율성 강화(57.8%·복수 응답)를 우선시했다.

대한상의는 "향후 지정학 리스크가 더욱 심화하면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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