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카본, 친환경 기술 산업포상…"연내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 완공"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에서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엘디카본 제공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에서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고 있다. /엘디카본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자원순환 녹색기술기업 엘디카본(LDCARBON)은 폐타이어를 이용한 탄소중립적 재생원료 기술로 친환경 기술 포상을 받은데 이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까지 연내 완공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리즈 C 투자까지 완성한 엘디카본은 IPO(기업공개)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엘디카본의 기업명은 'Life-cycle Defining Carbon black'(지속가능한 카본블랙)의 약자다.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의 필수 소재로 본 본연의 기능으로 타이어 타이어의 또다른 소재인 '고무'의 탄성을 강화함은 물론, 타이어가 검은 색을 띄게 하는 착색 기능을 한다.

통상 20kg 전후의 타이어가 1.5톤 이상의 차체 무게를 감당하며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카본블랙'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엘디카본은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에서 카본블랙을 재창출하는 자원순환형 녹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 톤 이상, 국내에서만 30만 톤이 발생하는 폐타이어는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절반 정도가 재활용 연료로 이용된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심각한 탄소배출량(연소시 93% 이상)은 대기오염의 잔존 문제이기도 하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에 '무산소 열분해' 공정을 거쳐 새로운 카본블랙과 고형 연료(GCC, Carbon Char), 오일(GCO, Carbon Oil), 합성고무(아스팔트 재질) 을 얻어낸다.

엘디카본은 기존 카본블랙 제조 비용의 30%에 불과한 경제성과 무산소 열분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낮춘 성과 등을 토대로, 지난 10일 열린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에서 황용경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그린뉴딜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황 대표는 2022년 동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 5년만인 2022년 첫 투자 시리즈(A)를 유치한 이래 2년 만에 시리즈 C까지 완료했고, 현재 IPO를 논의 중이다.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폐타이어 재활용 공장 조감도. /엘디카본 제공

이들은 약 700억 원을 들여 충남 당진에 폐타이어 자원순환 공장을 건설 중이다. 가동 시 연간 5만 톤의 폐타이어(약 2500여 개 분량)에서 합계 4만 톤에 가까운 GCB와 GCO를 생산할 수 있다.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는 "지속가능한 자원기술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기업미션이 인정받으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모빌리티 산업의 발달 이면에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폐타이어가 글로벌 어디에서나 '골칫덩이'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와 원료를 낳는 '망간단괴'가 될 수 있는 미래를 만들 것"라고 밝혔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