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재활용 쉬운 투명 대용량 용기 신소재 출시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선보여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EBM)이 가능한 소재다.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EBM 성형에 적합하다.
EBM 공법은 압출된 플라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든다. 제조 시 고온의 성형 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이 녹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높은 점도의 소재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투명 소재인 페트와 코폴리에스터는 고온의 EBM 성형 조건에서 필요한 내열성과 점도를 갖추지 못해 대용량 용기 소재로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EBM 성형이 가능하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페트(PET)여서,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사출 성형 기법과 각 용도 별로 필요한 소재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지속가능 패키징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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