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신형 K9 들고 날아갔다…美 자주포 시장 도전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 성능개량 모델인 'K9A2'를 미국 방산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272210)과 함께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미 육군협회가 1950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방산전시회로 전 세계 8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 자주포 실물과 향상된 성능의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선보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K9A2는 탄약 및 장약 100% 자동화로 분당 최대 9발 이상을 발사할 수 있다. 포탑 자동화로 운용 인원도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복합소재 사용으로 진동과 소음도 대폭 줄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 육군은 현재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9월과 올해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했다.

마이크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장은 "K9은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설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과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의 실물도 처음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을 전시한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