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83만→89만원 상향…수량도 확대(상보)

취득 예정 지분, 15.5%에서 17.5%로 상향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000670)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89만 원으로 인상했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를 기존 83만 원에서 89만 원으로 올린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측의 공개매수가인 83만 원보다 매수가격이 6만 원 높아졌다. MBK는 더 이상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려아연은 취득 예정수도 늘렸다. 기존 320만 9009주(15.5%)에서 362만 3075주(17.5%)로 정정했다. 예정 금액 역시 2조 6634억 원에서 3조 2245억 원으로 증가했다. 위탁중개업자의 경우 기존 미래에셋증권에 KB증권을 추가했다.

최 회장의 우군인 베인캐피탈의 특수목적법인 트로이카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TROIKA DRIVE INVESTMENT, L.P.)는 기존 대로 51만 7582주(2.5%)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중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