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협회, 간판 바꿔 외연 확장…'한국화학산업협회' 개명

석유화학업계 불황 장기화 대응해 협회 활로 모색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국석유화학협회가 '한국화학산업협회'로 간판을 바꾼다.

국내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 장기화로 외연 확장이 어려워지자 정체성을 확장해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제조사 등 새 식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협회 명을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변경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거쳐 31일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새 협회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명칭 변경에 따라 협회의 성격도 달라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전통 석유화학 기업 32곳만 회원사로 뒀지만, 앞으로는 일정 규모를 갖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사도 모집할 예정이다.

협회의 역할도 화학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업계를 대변하고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