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1주년 SK하이닉스…"AI 메모리로 올해 '40+1 르네상스 원년'"

창립 41주년 맞아 뉴스룸에 메모리 역사·기술력 소개
"HBM 이어 PIM·CXL·SSD 라인업 강화…맞춤형 메모리 개발 집중"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10일 "기술력으로 일군 40년을 갈무리하고 새로운 1년을 달린 올해 '40+1 르네상스 원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창립 41주년을 맞아 뉴스룸을 통해 그간의 혁신 제품에 담긴 역사와 기술력, 구성원들의 노력 등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40+1 르네상스 원년'의 배경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PIM(지능형 반도체),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등 첨단 공정과 패키징 기술이 집약된 AI 메모리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핵심 AI 메모리이자 세계 선두인 HBM을 첫손에 꼽았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 신화'는 15년 전인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하이닉스는 "TSV(실리콘 전통 간극)와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기술이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극복해 줄 것으로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HBM 개발에 착수했다"며 "4년 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1세대 HBM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출시 직후 폭발적 반응은 없었다. HBM이 널리 쓰일 만큼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후속 개발에 매진했고, 그 사이 'AI 붐'이 일면서 메모리 시장이 재편됐다.

SK하이닉스는 후속 세대 HBM을 잇달아 출시·양산하며 시장 요구를 완벽히 충족했다. 회사는 "15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이에 대한 전 구성원의 믿음, 그리고 미래를 내다 본 전략적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가 ICT 기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을 의미하는 '메모리 센트릭'을 비전으로 삼고 4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메모리를 개발 중이다.

특히 올해는 PIM, CXL, AI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변화한 AI 서비스에 발맞춰 각 고객에게 최적화한 맞춤형 AI 메모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혁신 소자 기반의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도 개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41주년을 맞은 회사는 HBM 1등 리더십을 지키는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 모든 제품이 AI의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는 'The Heart of AI' 시대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