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세계 최초 '고압 직분사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은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미국,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의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엔진 출력과 연료 효율을 높이고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는 게 HD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적의 연료 분사 시점과 기간을 설정해 암모니아 연소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를 활용,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과 미연소 암모니아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를 적용해 암모니아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해 배출량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엔진은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 일반 상선의 발전 및 추진용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HD현대중공업은 형식 승인으로 엔진의 적합성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며 육상 발전용 시장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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