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에너지기업 출범 앞둔 SK 최태원 중동 산유국 출장길
10월말 사우디·UAE 방문 예정…SK이노·E&S 합병 기업 11월 출범
오일 머니 앞세운 AI 투자 행보…미래 협력 관계 확보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원유 사업 확대를 위해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주요 원유 생산지를 직접 찾아 협력 관계를 다지고 인공지능(AI) 투자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리밸런싱(사업 재편)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를 합병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자산 규모 100조 원의 초대형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주요 관계국과 협력을 다지기 위해 출장길에 오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지역은 글로벌 주요 원유 공급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협력 관계는 SK이노베이션의 안정적인 원유 수급의 필수다.
AI와 관련한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은 강력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AI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 역시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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