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소매판매 증가율 고작 0.3% …"기준금리 인하 필요"
경총 '최근 소매판매 현황과 시사점'
"고금리에 소비심리 악화, 내수 부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 증가율이 소비 위축으로 둔화했다. 수년간 누적된 세계적인 고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근 소매 판매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매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0.3%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상승률 둔화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영향이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상반기엔 각각 8.1%, 7.1%씩 증가했다. 이후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2.2%로 줄었고 올해 들어 더욱 둔화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업종별 수치는 면세점(13.6%)과 무점포 소매(7.7%)가 증가했다. 최근 면세점 이용객 증가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온라인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2%)과 전문소매점(-3.1%)은 크게 줄었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수출과 달리 내수는 부진하다"며 "장기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된 기준금리의 인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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