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HMGICS, 한국과 싱가포르 대표적인 협력 사례"

윤석열 대통령 방문 계기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
"디지털 전환·미래 에너지, 두 나라 지혜 모아 혁신 이정표와 가치 창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3.11.21/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8일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한국의 혁신적인 제조 기술력과 싱가포르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이 결합된 대표적인 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최고 혁신 국가로 성장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측에선 대한상의 대표로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 측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을 비롯해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류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SBF) 부회장 등 주요 기업 CEO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포럼 주제인 디지털 전환과 미래 에너지, 두 영역에서도 양국은 지혜를 모아 다시 한번 혁신의 이정표를 세우고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반도체 기술은 싱가포르의 디지털 경제 고도화 및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며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가 1975년 수교를 맺은 지 어느덧 50주년"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50년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믿음, 혁신의 정신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